반응형

쌈지길 자체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카페 레아

 


이문설렁탕을 먹고 오랜만에 쌈지길에 가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걸어서 쌈지길을 갔다가 발견하게된 카페 레아. 사실 스타벅스에 가고 싶었습니다만... 쌈지길에 스타벅스가 초입에 있는데 저희는 이미 한참을 들어왔고, 날씨는 너무너무 더워서 레아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1) 카페 레아

 


들어갔는데 요즘 동네에서 볼 수 없는 큰 창과 원목가구들이 같이 있는 인테리어였어요. 메뉴판을 주시길래 받았더니 직접 내린 드립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 새삼스럽게 좋더라구요.

디저트도 직접 만드시는 것 같았고, 위치가 인사동이라 그런지 외국인 분들도 계시고 소품들도 아기자기 해서 엄마를 데리고 오면 좋아하겠다 싶더라구요. 아늑한 분위기였어요.

2) 메뉴

저는 너무 더워서 아이스 드립커피로 주문했는데, 연함/보통/진함을 선택할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보통으로 요청드렸습니다. 저희 남편은 팥빙수를 시켰어요.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요즘 팥빙수는 설빙처럼 엄청 큰게 대세잖아요? 근데 여기는 1인 빙수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좀 작다 싶었는데 어쩌면 요즘 트렌드에 너무 익숙해져버린게 아닌가 한 생각도 새삼들더라구요. 넓직한 잔에 빙수를 주셨는데 잔도 예쁘고 레아만의 감성이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빙수가 진짜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팥빙수와 함께 작은 잔에 따뜻한 드립커피가 같이 나와요! 이게 진짜 감동포인트랄까요.
시원하고 차가운 빙수를 먹은 후에 속을 따뜻하게 하고, 입가심도 하라는 의미인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제가 시킨 메뉴도 아니었는데 제가 맛있게 먹었습니다ㅋㅋㅋㅋ제 아이스 커피는 남편이 오히려 마시구요


아이스커피 컵받침으로 육심원작가님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 코스트를 주셨는데, 육심원 너무 오랜만이었어요. 한창 중고등학교 때 육심원 다이어리를 열심히 썼었는데ㅋㅋㅋㅋㅋ다이어리가 비싸서 용돈을 열심히 모았던 기억이 나요. 카페에 있는 동안 여러 추억에 깊이 빠져있었습니다.(누가보면 50대인줄 알겠는데 저 32살이에요^__^ 육심원 작가의 일러스트를 강렬하게 좋아했었어서ㅋㅋㅋ)

인사동의 감성을 느껴보고싶으실 때 레아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특히, 부모님 모시고 가면 좋아하실 카페일 것 같아요!

 

반응형

+ Recent posts